일기: 2월 15일

이번 아침엔 평소보다 피곤해서 그런지 여덟시쯤 깨어났다. 그리고 나서 아침 상을 하느라고 놀이방으로 아이를 데리러 가느라고 샤워조차 못했다. 여전히 우리 아이의 아빠와 함께 데리러 갔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 부부가 서로의 손을 잡고 걸었다. 그 때가 아직 일찍이어서 남편 출근하기 전에 우리 사는 건물에 있는 어떤 카페에서 커피를 한잔 했다. 역시 미래 타령을 했다. 신랑이 보기엔 내년쯤 미국의 대학원에 들어갈 가능이 있단다. 그러나 내년보다 일찍 공부하기 시작했으면 좋겠단다. 공부만 생각하면 나도 마찬가지다. 우리 가족 생활이나 내 꿈을 생각하면 좋게 느껴지지만 않다. 나는 미국사람이어도 미국생활이 낮설어진 것 같다.

하여튼 오전 열시 삼십분에 나와 같은 건물에 사는 친구를 방문했다. 그 친구는 임신했으니까 몇 주 전에 자기의 직장을 그만뒀단다. 그래서 여유가 생긴단다. 요즘은 거의 아침마다 만나게 된다. 대부분은 친구의 아파트에서 만난다. 왜냐하면 내 방은 예쁘게 마련되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일 아침은 우리 부평으로 갈 것이다.

점심을 간단하게 해 먹고 나서 밖으로 나가 산책할까 하다가 추워서 슈퍼를 돌아서 건물 안에 걸었다.

1 comment:

  1. Firstly, I’m sorry to hear about your father’s layoff. I think life in America will only get tougher for the majority of the people due to the globalization.

    Secondly, I'm curious about the fact that you don’t appear to be particularly excited about the prospect of American life of possibly two years, although you seem to be delighted with the thought of visiting your family and friends for a relatively short period. So have you adapted to the Korean life in less than two years to the extent that you don’t really long for American life, Hannah?

    M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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