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Note from My Husband

What we did this weekend:
지난 토요일엔 그 동안 가지 못했던 소아과에 가서 아들 노아의 검진을 받았죠.
그냥 심한 감기때문에 갔었지만 노아에게 귀 안에 염증이 있는 중이염에 걸린 걸 알았죠. 물론 감기약 처방전도 받아들고 약국에 가서 약도 받고 그동안 못가봤던 제과점에 가서 빵도 사고 알고 지내던 구멍가게 아저씨도 볼 겸 구멍가게에 들어갔다 아저씨 대신 아주머니만 보고 베지밀이라고 하는 두유를 집사람과 한 병씩 사다들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죠.
탑골 공원에서 예전에 알고 지내던 신목사님 사모님과 금순 스톤 집사님을 만나기로 해서 시간은 넉넉했지만 다소 마음은 급하게 전철에 올랐답니다.
종각역에서 내려 탑골공원 정문에 들어서자 벌써 낯 익은 금순 스톤 집사님 얼굴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안 본지 1주일 정도 밖에 안되었는 지 왠지 모를 반가움이 마치 몇 년은 지나서 만난 것 마냥 기뻤습니다. 신 목사님 사모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고 뒤 돌아서니 사모님이 벌써 나타나셨더군요. 반갑다는 말 대신에 공기 나쁜 인천에서 오느라 수고했다며 인사동으로 발을 재촉하는 사모님 뒷 모습을 따르며 걷기 시작했답니다.
마치 벌써 어디로 행보를 정하셨는 지 인파도 아랑곳하지 않고 주변에 볼거리들도 무시한 채 계속 앞으로 앞으로 걸어만 가셔서 여쭤보니 "지리산"이라는 음식점으로 가신다고 하시더군요. 한정식 전문점이라고 하시더니 정말 들어가는 길이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지리산 간 걸로 치고 들어갔죠. 말그대로 지리산음식점에서 간판메뉴인 지리산 정식을 먹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는 집사람과 사모님 그리고 금순 집사님 오붓이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전 울고 야단치는 노아데리고 그 길로 인천으로 돌아오는 전철에 올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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